제12회 한중 청소년 하계 스포츠교류전이 지난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멋과 맛의 고장인 우리 전북에서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한중 스포츠교류는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으로 전라북도체육회가 지난 2016년 유치에 성공하면서 올해 이뤄지게 됐다.

교류전은 꿈나무 체육 선수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체육 우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 청소년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아시아 스포츠 번영 발전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교류전은 오롯이 승리만을 위한 어린 선수들의 치열한 대결구도가 아닙니다. 체육으로 하나가 돼 우정과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이며 단순한 스포츠 교류를 뛰어넘어 한국과 중국을 더욱 튼튼하게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번 교류전에는 중국 쓰촨성러산시(낙산시) 선수들이 우리 전북을 방문했고 약 160명(한국·중국 각 80명)의 중학생들이 배드민턴과 농구, 탁구 등 총 3개 종목에서 합동훈련과 연습 경기, 공식 경기를 치렀다.

중국 선수단은 스포츠 뿐 아니라 문화 교류도 가졌는데 전주한옥마을과 무주태권도원, 군산 새만금 등을 돌며 멋의 고장, 맛의 고장, 소리의 고장, 예절의 고장인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눈에 담았다. 

또 이번 교류전을 통해 도내 숙소와 음식점 등 조금이나마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양국의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만나 친구가 됐던 일주일. 비록 기간은 짧았지만 이들 모두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됐을 것이다.

또 함께 경기를 뛰면서 지혜와 용기를 겨루고 승패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를 배우고 존중하는 모습, 국적과 언어·성장 과정 등 모든 것이 달라도 친구가 되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특히 환송연에서는 중국 선수단 대표로 선수 한 명이 이번 교류전에 대한 소감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는데 참으로 뿌듯했다.

소감문을 잠깐 소개하자면 ‘한국 선수들은 훈련이 잘 돼 있고 훈련시설도 매우 완벽했다. 한국 선수들과 임원 모두 친절해 집이 주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북은 아름답고 풍요롭고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등이다. 

이제 전북에서의 한중청소년스포츠교류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오는 11월에는 한국 선수단이 중국 쓰촨성을 방문해 스포츠교류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 선수단은 중국에서 머무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는 동시에 전북 홍보대사가 돼 ‘아름다운 산하(山河),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전북’을 널리 알리겠다. 

또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각 종목단체의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교류전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체육회와 전라북도, 전북도교육청 등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전라북도체육회는 이번 대회에 만족하지 않고 청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정부의 공모사업에 응하겠다.

내년에는 우리 고장에서 한일청소년스포츠교류전이 펼쳐진다. 중국 선수단에 이어 일본 선수단이 전북을 방문하는 것이다.

이번 교류전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욱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는 전라북도체육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스포츠를 통한 도민 행복지수를 높여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전라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