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우석대 한 재학생의 신속하고 결정적인 제보로 실종된 유아가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돼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우석대에 재학중인 김경태(기계자동자공학과 3년) 학생은 지난 7월 27일 보령시 동대동의 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중, 아이를 찾아 헤매는 보호자로부터 인상착의를 듣고 기억을 되살려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실종 유아를 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의 신고를 받고 마트에 도착한 경찰은 김경태 학생과 보호자의 제보와 신속히 CCTV를 확인하고 마트 인근 아파트에서 실종 유아와 함께 있는 유괴 여성을 검거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 결과, 조현병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경찰서는 결정적 제보로 실종 유아를 찾는 데 수훈을 세훈 김경태 학생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경태 학생은 “유아가 한 여성과 자연스럽게 손잡고 마트를 나가면서 가족인 줄 알았다”며 “보호자로부터 유아의 인상착의를 듣고 유괴 현장을 목격했음을 직감해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자칫 내 일이 아니라며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면 미궁으로 빠질 수 있었지만 김 군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응 자세가 큰 빛을 발하게 됐다.

김 군은 우석대 유스JC동아리 회장을 맡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선행을 베푸는 데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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