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달빛아래 강천산 이야기 속으로 '풍덩'
여름밤 달빛아래 강천산 이야기 속으로 '풍덩'
  • 전북중앙
  • 승인 2019.08.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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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단월야행' 야간개장 운영 매주 수~토요일 오후 9시까지
설공찬전 스토리텔링 미디어쇼-화려한 조명 다리 등 인증샷 명소

순창 강천산 계곡은 물이 맑고 시원해 여름 휴가지로 잘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낮에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아쉬웠는데 드디어 8월 1일부터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천산 단월야행(檀月夜行)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산책로에 조명 시설을 하고 중간중간에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강천산 단월야행 내용을 살짝 공개하려 합니다.           


 

- 여름 휴가지로 좋은 순창 강천산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인 순창 강천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은 곳이지요. 야간 개장을 하기 전에는 이곳에 오면 주로 물놀이, 산책, 등산을 하면서 즐겼습니다. 

강천산은 여름에는 특히 물놀이 하기 좋은 곳입니다. 강천산 계곡은 물이 맑고 완만한 것이 특징입니다. 계곡 대부분 숲으로 가려져 있어 시원한 물놀이 장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계곡 옆으로 난 산책로는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고운 흙이 깔려 있습니다. 시원한 숲길을 맨발로 걷는 것은 몸과 마음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계곡을 따라 걸으며 폭포를 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눈도 시원하고 마음도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큰길 대신에 숲길 산책로를 이용해서 산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숲속에 있는 식물들과 곤충들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그 외에도 강천사 입구 모과나무(전라북도 기념물 제97호), 강천사 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2호) 등 주변 볼거리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강천산 단월야행(檀月夜行) 

강천산은 8월 1일부터 야간 개장을 하면서 즐길 거리가 더 풍성해졌습니다. 강천산 야행을 단월야행(檀月夜行)으로 이름 붙였는데요. 단월(檀月)은 조선 1511년(중종 11) 채수(蔡壽, 1449 ~ 1515)가 지은 소설 설공찬전(薛公瓚傳,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최초의 한글소설)에 나오는 나라 이름입니다. 주인공이 살았던 곳이 순창이고요. 단월야행(檀月夜行)에서는 설공찬전 소설 속 주인공을 미디어 쇼를 통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어둠이 내린 시간에  강천산 군립공원에 들어서면 바닥 조명이 눈이 부십니다. 단월야행에 온 것을 환영하는 인사부터 화사한 꽃길까지 입구를 화려하게 장식해놓았습니다. 공원 산책로는 몇 개의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요. 다리마다 특색 있는 조명으로 밝혀 놓았습니다.  

산책로는 길 양편으로 촘촘하게 키가 낮은 조명으로 꾸몄습니다. 길에 초점을 맞춰 조명을 설치해 걷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면서 위쪽은 밤의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운치가 있는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두 번째 다리는 무지개다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무지개를 밟고 개울을 건너는 느낌입니다. 가끔씩 인공 안개가 분사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그 분위기에 끌려 인증 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산책로 바로 옆 숲속에는 중간중간에 작은 스크린을 설치해 놓았는데요. 스크린에서는 도깨비들이 뛰어놀고 있어 마치 숲속에서 도깨비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상물입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가로수 사이로 잔잔한 불빛을 볼 수 있습니다. 반딧불이가 노니는 모습을 조명으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실제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별자리도 만납니다. 하늘이 아닌 산책로 언덕에 조명으로 별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가까이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별자리를 관찰해볼 수 있답니다. 

 

- 강천산 미디어 쇼

산책로 옆 바위에는 별이 내려앉았고 산책로를 따라 달빛이 비치고 있는 느낌입니다. 여름밤에 이렇게 분위기 좋은 숲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조용히 혼자 걸으며 명상을 해도 좋겠고요. 가족들과 손잡고 걸으며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병풍폭포에 이르면 낮에 시원하게 뿌려주던 폭포는 잠잠하고 대신 그 자리에 미디어 쇼를 펼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최초의 한글 소설인 설공찬전을 각색한 강천산 스토리텔링 미디어 쇼입니다. 거대한 폭포가 있던 절벽이 커다란 스크린 역할을 합니다.  

병풍폭포를 지나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하면 숲에 설치된 작은 스크린에 도깨비들이 노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작은 스크린을 산책로 바로 옆 숲에 몇 군데 설치해서 산책길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고 있습니다. 

설공찬전을 각색한 강천산 스토리텔링 미디어 쇼는 병풍폭포를 포함해서 네 군데에서 진행합니다. 스토리는 단계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 곳에서 잠시 쉬면서 미디어 쇼를 감상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 됩니다. 다음 장소에서는 앞에서 보았던 이야기를 이어서 진행합니다. 미디어 쇼를 통해서 설공찬전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강천산 야행 코스는 메타세콰이아가 있는 곳까지입니다. 메타세콰이아는 낮에도 쉼터로 인기가 있는 곳인데요. 야간에도 조명을 받아 포토존으로 제격입니다.

- 강천산 야행은 매주 수요일 ~ 토요일까지 4일/주 운영합니다. 입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가능하고 오후 10시에는 야행을 마칩니다. 

순창 강천산 야행은 도심에서 즐기는 야행과는 색다른 멋을 제공합니다. 강천산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계곡과 숲의 장점을 살려 야간 산책 코스로 만들었습니다. 또 다양한 조명과 미디어 쇼를 보면서 숲을 걷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강천산 야행을 권해 드립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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