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진흥원 메디앙시스템
(주)아이티아이즈 컨소시엄
12억7천만원 투입 빅데이터
클라우드 활용 새모델 발굴

전주시가 지역 특화산업인 농생명 분야의 빅데이터를 수집·축적하고 가공·분석해 더욱 지능화된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에 나선다.

11일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역 농생명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인 ㈜메디앙시스템, 전북대, 솔루션 회사인 ㈜아이티아이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농생명 분야 클라우드 기반 ICT융합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등 12억7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농생명과 관련해 수집·축적된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 구축사업이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를 위해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내년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우선 전주 등 로컬푸드에 농산물 유통관리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지역기업인 ㈜메디앙시스템이 보유한 로컬푸드 농산물 유통데이터를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조 설계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기업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차원에서다.

또한 데이터를 저장할 클라우드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상품을 개발·보유한 ㈜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같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 구축되면 로컬푸드 수요와 가격예측 서비스 외에도 영농이력정보, 생육 및 환경 데이터베이스 등을 분석해 농작물 재배 노하우를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또 농작물 재배조건 표준화 등을 추진하는 영농경영관리에도 큰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문산성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이 사업은 그간 전주시가 추진해 온 농생명 ICT융합 사업이 데이터에 기반해 새로운 기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기회”라며 “지역의 농생명 기관과 농생명 ICT융합 기업들이 협력한다면 농생명 분야 데이터 플랫폼의 메카로 자리매김은 물론 향후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더욱 지능화된 첨단 미래 농생명 산업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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