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8월 둘째주 신작으로 ‘밤의 문이 열린다’, ‘이타미 준의 바다’를 상영한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유령처럼 살던 ‘혜정’이 진짜 유령이 돼 거꾸로 흐르는 유령의 시간 속에서 ‘효연’을 만나게 되는 블루지 판타지 드라마다.

유은정 감독은 단편 ‘낮과 밤’으로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캐치볼’, ‘싫어’, ‘밀실’로 미장센 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작품 역시 장르물에 대한 애정과 고민이 담았으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유은정 감독과 한해인 배우는 23일경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여 영화의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타미 준의 바다’는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 유동룡이 건축가 이타미 준의 이름으로 남긴 건축물과 이야기를 통해 그의 철학과 삶을 담은 영화이다.

8년간의 제작기간 끝에 완성된 영화는 딸이자 건축가인 유이화, 재일 한국인 작곡가 양방언, 일본의 저명한 건축가 쿠마켄고, 반 시게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을 심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배우 유지태의 잔잔하고 감성적인 내레이션이 더해져 품격있는 다큐멘터리로 완성됐다.

특히 영화를 연출한 정다운 감독은 건축전문영화영상 제작사 ‘기린그림’ 대표로서 외관을 단순히 조감도로 담는 방식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축 영상을 지향하는 연출을 통해 차별화된 건축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올라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 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된 기획 상영프로그램 ‘전주 쇼케이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들 영화는 15일 개봉되며 자세한 내용은 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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