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나 개인전 14일부터 진행
오방색 한지-수묵채색 눈길

김기나 개인전이 14일부터 1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와유산수-꽃을 피우다’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남북조시대 종병이 병든 노년 말기 젊은 시절 기행탐승했던 명산대천을 함기심목해 벽에 그리고 즐겼던 와유정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작가의 작품은 그림 속에 집을 짓고 거처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형형색색의 꽃 더미 속에 파묻힌 동화 속 같은 예쁜 마을들과 운무와 연봉, 묵묵히 뿌리 내리고 있는 거대한 바윗덩어리와 고목에서 여울지는 화사한 꽃들이 마음의 여유와 정신적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특히 작품마다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소담스러운 꽃송이는 흰 눈을 연상시키며 꽃 더미 속에 파묻힌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 와유산수라는 제목은 미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전통적 세계관도 들어 있다.

작가는 단청을 연상시키는 오방색의 한지와 헝겊, 수묵채색을 혼용함으로써 전통 수묵산수 화풍을 탈피하여 현대적 표현을 시도하고 있다.

공주사범대를 졸업 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작가는 이번 전시는 7번째 개인전이다.

이외에도 개인부스전, 평창동계문화올림픽 아트-배너전(2017-2018, 서울올림픽 평화의문 광장), 영호남 미술교류전(2016, 광주메트로갤러리), 등 기획초대전, 단체전 등에 150여회 참여하였으며, 현재는 한국미술교육학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북대 평생교육원 전담강사, 보절중학교 교장으로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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