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경제유발효과 1,691억원
고용창출 436명 전망 기대
차 대체부품 국산화 실현
강시장 기재부에 강력요청

군산시가 군산국가산단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군산국가산단 일원 7만평에 중고차 경매장과 품질인증센터, 수출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단지를 아우르는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가 들어서면 중고차 산업 육성은 물론, 연간 1691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436명의 고용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사업추진을 위해 강임준 시장은 12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내년도 예산에 대한 기재부 심의는 이달 내에 마무리되며, 오는 9월 2일까지 정부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고, 국회 심의 의결을 거쳐 12월 2일 최종 확정된다.

이번 방문에서 강 시장은 군산시 일자리 창출 및 미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주요 예산 반영 건의에 대해 주력했다.

특히 지난 2018년 국산차 중고차 수출 실적이 일본 대비 27.2%로 저조한 원인을 국내 중고차의 소규모 매매상 개별거래 형태와 공인 인증 체계의 미 확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군산에 중고차 품질인증센터를 포함한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조성해 국내산 중고차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동차 대체부품은 전 세계 판매량의 90% 이상이 대만에서 제작되고 있어 적기에 부품산업 국산화를 활성화하지 못할 경우 해외시장에 잠식될 심각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군산에 소재한 한국GM 협력업체들의 축척된 보유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의 국산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서 강 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역자금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경영 안정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무엇보다 연내 정부 목적예비비를 통해 국비 추가 배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거듭 요청하는 등 주요 사업에 대한 막바지 예산 반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강임준 시장은 “기재부 단계 예산 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주요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겠다”며 “향후 국회 단계 심의 준비를 위해 인적 네트워크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주요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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