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만금 일원에서 ‘국제요트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벌써 5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16개국 380여 명의 세일러와 40척의 요트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를 통해 새만금 일대가 새롭게 해양관광 명품지역으로 도약하며 해양레저산업의 중요한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지역 차원에서도 해양스포츠 허브를 향한 도전에 박차가 더해지고 있다.

‘해양 레저관광 1번지 전북 새만금’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21년까지 바다와 육지의 저수지에 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수상 레저스포츠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완공되는 새만금 해양레포츠센터에 이어 내년 8월에는 일반인과 선수들이 함께 참가하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개최될 예정이다.

새만금 권역을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도전은 인프라 구축과 레저스포츠 운영이라는 라는 투 트랙으로 추진된다.

특히 새만금의 고군산군도 무녀도에 조성될 광역 해양 레저체험 복합단지는 해양 레저체험센터, 캠핑장, 체육시설, 인공서핑장, 카누·카약 체험장,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에 발맞추어 크고 작은 행사도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8번째를 맞는 새만금국제철인3종 선수권대회와 요트대회에 이어 9월에는 전북도지사배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대회도 개최된다.

내년에는 선유도 해수욕장과 비응항 등에서 요트, 핀수영, 카누, 철인3종경기 등을 치르는 제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열린다.

이 기간 특별행사로 제1회 전국장애인해양스포츠제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2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해양스포츠제전을 통해 해양레저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해양 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8월 개최를 앞두고 현재 준비가 한창인 제3회 새만금 노마드페스티벌은 이미 '2018년 이벤트 어워즈' 클레이티브 부문 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축제콘텐츠협회의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까지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23년 170개국 5만 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행사로 손꼽히는 국제적 위상이 높은 이벤트인 이 대회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서 국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가 될 것이다.

 또한 각국의 지도자들이 새만금을 방문함으로써 이미지 제고와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착실히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 가운데 올해 말 확정 예정인 대한민국 미래 20년의 청사진을 담게 될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에도 새만금과 특화자원을 활용한 국가 신성장 중심지 도약과 문화·관광 기반확충 및 체험·힐링 명품화의 신가치 창출지의 적격지로 반영되고 있다.

요컨대 새만금권의 해양 관광레저 거점으로의 역할이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군산을 비롯한 김제, 부안 이른바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유역은 금강, 만경강, 동진강의 수운과 그 사이에 펼쳐진 비옥한 평야 등에 힘입어 일찍부터 사회경제의 발전을 일구어 온 지역이었다.

그만큼 해양역사문화 원류 역시 하나의 줄기라 할 수 있다.

특히 만경강과 동진강의 물줄기가 만나는 새만금 고군산군도 해역은 방조제와 서해 바다가 하나처럼 합쳐지는 곳으로 역사 이래 늘 환황해권 해상교통의 중심이자 전략적 요충지였다.

그 역사가 켜켜이 쌓인 새만금권 스토리텔링의 보물섬인 고군산군도 일대의 수려한 자연경관에서 서핑과 카누, 카약에 몸을 싣고 바다를 가르며 펼쳐질 대향연이 즐겁게 상상된다.

새만금 노마드 페스티벌, 새만금잼버리대회 등을 통해 새만금 권역이 해양레저관광 명품지역으로 힘껏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김민영 군산대학교 행정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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