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역 상하행 하루 4회정차
혁신역 무산대안 KTX달려
전라선도 주말 하루4편 증편
9월16일부터 시행 교통편리

KTX가 9월 16일부터 김제역 신설과 좌석부족사태를 이어왔던 전라선 주말 4회 증편 운행을 결정했다.

13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KTX ‘김제역 정차’와 ‘전라선 증편’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제역 정차는 상행(오전 7시, 오후 6시12분)과 하행(오전  11시45분, 오후 7시20분) 각 2차례씩, 하루 4회 이뤄진다.

상행 종착역은 용산역이며 하행 종착역은 목포다.

김제역에서 KTX를 타고 내리는 김제역 정차는 오는 9월16일부터이며 이보다 앞선 이달 16일 오전 7시부터 승차권 예매와 발매를 개시한다.

KTX 김제역 정차가 이뤄짐에 따라 철도 오지로 전락했던 김제는 또 다시 KTX 시대를 열게 됐다.

김제시와 부안군을 비롯한 전북 서부지역(전북혁신도시, 완주등) 주민 등 54만 이용객과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찾는 방문객의 KTX 접근성이 용이해지는 등 교통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KTX김제역 선별적 정차는 혁신역 신설 무산에 따른 대안으로 추진됐다.

김제역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전인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1년 동안 호남선 일반선을 이용했던 KTX정차역 이었다.

전북서부 지역 철도교통 관문으로 김제시는 물론 부안, 완주 지역주민과 전주, 익산, 군산의 접경지역 주민 등 50여만 명의 철도이용을 책임졌던 지역의 핵심 주요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호남고속철도 신설과정에서 역과 역사이의 권장거리 50km 기준이 적용되면서 익산역, 정읍역, 광주송정역 만이 고속철 정차 역으로 확정되고 김제역은 제외됐다.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김제역 기능이 축소된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은 철도교통오지 전락에 따른 심각한 교통 불편을 감수해왔다.

최근에는 전북혁신도시에 12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하고 지평선산업단지와 김제종자생명 산업특구가 가동되면서 KTX수요는 급증, 그 필요성이 인식돼 왔다.

또 전라선 KTX도 오는 9월16일부터 주말(금/토/일)에 하행선 2회, 상행선 2회 등 총 4편이 증편된다.

현재 전라선 KTX는 주중 28회, 주말 30회로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일평균 이용객은 2016년 1만 626명에서 현재 1만 7천919명으로 증가하면서 전라선 KTX 운행 횟수를 늘려한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KTX 호남선의 운행 횟수는 주중 56회, 주말 58회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서부와 동부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한 접근성 강화 측면서, 코레일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전라선 증편과 김제역 정차를 계기로 전북도민들의 삶의질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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