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바우처지원사업 확대
5개사업 통합 절차 간소화
49개사 수출유망중기지정
기업 상담회-컨설팅 진행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광재)이 꺼져가고 있는 전북수출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지원 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지원 규모 확대를 위해 움직이는 한편, 더 많은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수출기업 발굴·육성에 역량을 집중해 가고 있는 것이다.

13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만족도가 가장 높은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규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지난해까지 수출성공패키지, 아시아하이웨이, 단체전시회 해외바우처 등 5개 사업으로 구분됐던 사업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통합시킨 사업으로,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에 필요한 사항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틀에 정해진 것이 아닌 최소한의 제한을 두고 자율적으로 기업이 필요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원 내용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마련, 현재 932개 지원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수행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평가를 통해 선정되지만 지원을 받은 뒤 기업이 직접 수행평가를 실시, 이 점 역시 만족도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이에 전북중기청은 지난 6월 2차에 이어 서둘러 추가 모집에 나섰으며, 현재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모집은 특히, 도내 기업의 수출 수요에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3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확보함에 따른 것으로, 전북수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이를 차단,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전북중기청의 의지와 노력의 결과물이다.

더욱이, 전북중기청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사업에 대한 예산이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지역의 수출기업 여건과 성장 가능성을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적극 건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절차 단축 등을 통해 수출 기업들의 편의를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으로, 이 또한 중기부에 건의하는 등 도내 수출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500만불 미만의 수출기업이 대상인 ‘수출유망 중소기업 지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지원 기관의 우대지원을 통한 수출 지속성장 및 지원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도내에는 현재 49개사가 지정됐다.

이에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기업이 지정돼 수출지원기관 사업 참여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수출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숨은 기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이들 기업이 수출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도 선정될 수 있도록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도내 수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맞춤형 상담회, 수출 컨설팅 등도 수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재 청장은 “올해 전북수출이 주춤하고 있는 만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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