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용산마을서 농악대 출발
함대마을 향한 행렬 장사진 연출

생활 속에 살아있는 민속을 추구하는 전북무형문화재 제63호 전주기접놀이가 15일 삼천동 일원에서 다채로운 백중행사를 가졌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치러진 이날 행사는 비아, 정동, 용산마을에서 용기를 앞세우고 출발한 농악대가 주최마을인 함대마을에 도착하며 시작되었다.

올해 백중놀이의 주최마을인 함대마을은 효천지구에 편입돼 마을이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마을 기록화 사업, 마을회관 , 자활사업장, 독거노인 생활관건립 등 마을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백중행사는 착공을 앞두고 있는 전주기접놀이 부지에서 내외 귀빈들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전수관 건립에 따른 경과보고와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기접놀이 원형마을에서 출발한 대형이 주최마을인 함대마을로 향하는 장사진을 연출한 2019년 전주기접놀이 백중행사는 흥겨운 농악가락에 취한 지역주민들과의 여흥이 밤늦도록 이어져 잔칫날 같던 옛날의 백중을 완벽히 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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