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모악산 화장실-데크 설치
화산공연-건지산 등 코스 정비

전주시가 생활권 곳곳에 위치한 등산로를 정비한다.

시는 올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산책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황방산과 건지산, 인후공원, 화산공원, 모악산 등 주요 숲과 공원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완산구는 오는 9월부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악산(중인동 산 79-5 일원) 등산로의 화장실 철거한 후 다시 짓고, 데크 설치 및 보수, 돌계단 정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화산공원(서신동 산45번지 일원)에는 등산객들의 사고를 예방하고 빗물 등에 의한 등산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길이 200m, 폭 3m의 산책로를 정비하고, 야자매트와 안전난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덕진구도 숲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총 1억8200만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주로 찾는 황방산과 건지산, 인후공원 등 주요 등산로 4개 노선을 정비했다.

황방산의 경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곡광장~일원사 코스와 두현마을~정상부로 이어지는 2개 코스가 정비됐으며, 건지산 대지마을~오송제 코스, 인후공원 전주교회~정상부의 코스도 정비됐다.

특히 덕진구는 노후화되거나 훼손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나무계단을 정비하고, 비가 내렸을 때 등산로가 훼손되지 않고 물의 흐름을 잡아 줄 수 있는 수로를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시민들이 숲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의자, 정자 등의 편의시설물도 함께 정비함으로써 숲에서의 힐링이 좀 더 편안하게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덕진구는 등산로 정비시 각 공원의 인근에 거주하면서 숲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을 명예감독관으로 위촉해 등산로 이용시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에 대하여 수시로 의견을 수렴하고, 직접 현장에서 정비사업을 진행 할 때에도 함께 참여토록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숲이 주는 많은 치유인자를 활용해 시민이 건강하고 쉽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등산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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