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흥덕면 후포만 주변 8개 마을이 주관한 주민 화합 한마당 잔치가 지난 14일 신덕마을 회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기상 군수와 조규철 군의장, 도의원, 군의원등 유관기관 단체장과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각설이 타령과 난타공연, 가수초청 행사 및 주민노래자랑 등 흥겹고 다채로운 행사로 찜통 같은 무더위를 날렸다.

고창군 후포만은 고창군과 부안군을 잇는 줄포만 포구다.

70년대까지만 해도 고창 북부권 경제활동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한적한 포구로 남아있다.

앞서 후동, 후서, 사포, 주항, 석호, 신덕, 목우, 상연 인근 8개 마을 주민들이 2007년부터 자체적으로 후포만 정화위원회를 조직해 매달 후포만과 갈곡천 일대로 떠밀려온 해안 쓰레기를 치우는 등 해안보전에 앞장서 왔으며, 이날도 행사에 앞서 주민 160여명이 후포만과 갈곡천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마을안팎을 대청소하는 등 국토대청결 운동을 펼쳤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참여하고 소통하고 울력하는 마음 하나하나가 고창의 큰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더위 속에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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