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당기순이익 100억↑
기술력등 앞세워 전년비 28%↑

전북은행 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올 상반기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15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PPCBank 당기순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 전년동기간보다 28%가량 증가했다.

새로운 신 남방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 전북은행이 자회사로 인수한 지 3년 만에 순이익 규모가 3배 이상 분 것이다.

자산규모와 수익성도 크게 늘었다.

PPCBank의 올 2분기 말 기준 자산규모는 9천448억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2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6천867억원, 7천372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동분기 대비 각각 32.5%, 15% 늘어났다.

이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190억원으로 지난 상반기(144억 원)보다 32.7% 증가했으며, 1년 새 순이자마진(NIM)은 4.81%에서 5.38%로 57bp나 상승했다.

이는 2% 미만인 국내은행 평균 NIM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정책과 디지털 금융서비스가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 낸 것이라고 전북은행은 분석했다.

현재 PPCBank는 영업점 19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300여 명의 현지인이 일하고 있다.

고객 맞춤 상담시스템을 적용해 전담 직원이 현지 자산가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력을 앞세워 모바일채널을 개발, 기업금융 인터넷뱅킹을 선보이는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이자율 상한 제한과 경쟁 과다로 소매금융 성장폭이 둔화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통해 순이익 100억 원을 달성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기존 영업망을 발판삼아 더욱 다양한 채널을 만들어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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