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전심사 '적격' 판정
기재부 보조금 심의 남아
2023년 상반기 본격 운영

군산시가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는 국내 최초의 복합형 수출단지로 조성하려는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재심의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본지 8월13일자 10면 보도> 19일 시에 따르면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사전 적격성심사에서 ‘적격’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당초에 해당 사업은 정부의 사전 적격성 심사에서 부적격 의견이 도출됨에 따라 국가예산 확보에 난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군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재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조만간에 열리게 될 기획재정부 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재심사에서는 국비 보조율을 60%에서 55%로 낮추는 대신에 지방비를 40%에서 45%로 상향하도록 변경했다.

또한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운영 시기를 오는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상반기로 조정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사전적격성 심사 의견을 반영해 오는 2020년에 설계용역을 마치고 SPC(특수목적법인)설립 등 사전 준비단계를 추진, 2021년에 착공 후에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서면 연간 228억원의 경제효과와 436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군산항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2만대 이상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판기 항만물류과장은 “국가예산을 확보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준비 단계부터 내실을 다져 지역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은 정부의 고용산업 위기 지역에 대한 지역경제 활력프로젝트 14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총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해 경매장과 품질인증센터, 전시장, 수출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단지 등이 입주해 중고차, 중고건설기계, 특장차 등과 함께 부품을 패키지로 수출하게 된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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