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올해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 사고예방을 위한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서객들이 몰릴수록 그만큼 물놀이 사고의 위험성은 커지는 시기인데다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여름철 익수, 익사 사고 발생이 높은 연령층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 수난사고는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 미숙, 음주 후 수영 등이 주요 사고 발생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슬기·소라 등을 안전 장비 없이 채취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1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모두 1382건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767건이 여름철에 집중됐다.

올해 들어서도 무더위로 인해 최근까지 148건에 달하는 수난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장소로는 저수지나 계곡, 내천 등이 101건으로 68%를 차지했다고 한다.

실제 지난 6일 남원의 한 계곡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진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속에 빠져 나오지 못한다는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색 30여분 만에 숨진 남성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한다.

이날 이 남성은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고 계곡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7일에는 군산 선유도 앞 해상에서 조난된 피서객 1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선유도 앞 해상에서 튜브를 탄 물놀이객 1명이 해안가에서 멀리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300m 해상에서 이 여성을 구조했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 튜브가 물살에 갑자기 밀려나 육지에서 멀리 떠내려 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난사고는 구조에 시간이 경과하면 사망에 이르기 쉬우므로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천이나 바닷가에서는 안전구역을 벗어나 위험지역에 가서는 안 되며, 물가에서 낚시를 하거나 다슬기를 채취할 경우 과음을 자제해야 한다.

또 물놀이 전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음주 수영하지 않기 등의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아직 여름철 무더위가 보름이상 남은 만큼 전북에서는 더 이상의 물놀이 안전사고가 없도록 피서객 스스로가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관련기관도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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