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권리보장 '전국2위'
환자중심병원 자리매김
4대암-5대수술 등 치료 우수
한국 TOP 100중 58위 올라

주차시설-육교 신축 편의↑
암센터 건축 응급센터 확장
헌신적 사회봉사활동 활발
'JW중외 봉사상' 수상 영예
경영수지 개선-봉사 힘쓸것

전주예수병원은 선교의 비전을 품어온 30세 마티 잉골드(Dr. Mattie B. Ingold)라는 미혼 여의사에 의해 1898년 11월 3일 전주시 중화산동에 대한민국 최초로 민간 의료선교 병원이 설립됐다.

잉골드 여사가 어린이와 여자들을 위해 첫 진료를 시작한 이래 의료 선교사들의 뜻을 이어받은 한국인 기독 의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호남 땅에 든든한 뿌리를 내리고 국내 최고 수준의 의술로 121년간이라는 긴 세월속에서 묵묵히 전북도민들의 건강을 지켜오는 파수꾼 역할을 해오는 데 앞장섰다.

여기다 한결 같은 정성을 담아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지역은 물론 국내외적으로 의료선교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혼신을 쏟아 오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제24대 전주예수병원장에 취임한 김철승 신임 병원장을 만나 그의 철학과 포부, 지역민을 사랑으로 섬기는 사명을 감당해 온 예수병원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다소 늦었지만 병원장에 취임하신 걸 축하드리고 소감 한 말씀 해주신다면?
“자신이 많이 부족하지만 예수병원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과 1,400여 직원들이 기도로 응원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큰 자신감과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 전북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유명 종합병원 병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 
전북도민이 주인인 예수병원을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감동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 
스스로 첫 직무 수행의 각오와 떨림이 임기 끝까지 변함이 없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평소 환자 진료만 해오다가 병원 운영을 책임지는 경영 일선에 앞장서야 하기에 앞으로 큰 어려움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알고 보면, 병원이라는 조직 안에는 다양한 업종이 존재하는데 의사와 간호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양사와 시설관리, 청소와 의료기사 등 굉장히 다양하다. 
이런 이유로 1,5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이해와 요구들도 다양해 부서나 개인의 상충하는 요구들을 조율하는 것도 결코 쉽지는 않지만 직원들과 격없는 소통 속에 이해와 배려,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간 많은 병원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예수병원은 121년의 역사와 전통아래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온 만큼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
 

-‘환자 제일주의’를 취임 슬로건으로 내걸은 배경은 무엇인가?
“예수병원은 지난해 정부에서 처음 실시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에서 전국 종합병원 중 상위권의 평가결과를 받았다. 
예수병원은 전국 종합병원 중 환자권리보장 부문 2위를 비롯해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 전국 최고 수준의 환자중심 병원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대적 환경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의 필요를 위한 충족을 넘어 다차원적인 환자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예수병원의 모든 업무를 ‘진료중심의 환자 제일주의와 선교중심(Patient 1st, Jesus only)’의 기치 아래 운영하고자 한다. 
예수병원 직원들은 예수병원 설립자 마티 잉골드의 ‘내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줄 수 있게 하옵소서’라는 사랑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예수병원의 환자 제일주의는 타 병원들이 최근에 도입하고 있는 단순한 직업 윤리나 경영 측면의 슬로건이 아니라 예수병원의 오랜 전통인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아 환자를 섬기는 것이다.”
 

-전주예수병원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꼽는다면?
“예수병원은 최근 심평원 의료 질적 평가에서 호남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4대 암 치료 전 부문 1등급, 호흡기질환 전 부문 1등급, 급성기뇌졸증치료 6회 연속 1등급 받아 우수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또 지방 민간병원으로는 유일하게 5대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예수병원이 호남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위암, 유방암 진료를 잘하는 1등급 병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최근 ‘한국 최고 병원 TOP 100’을 선정, 발표했는데 예수병원은 전체 점수 80.4점을 획득해 ‘한국 TOP 100’ 병원 중 58위에 올랐다.
이처럼 예수병원은 지역민들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 등 국내 최고의 지역 의료기관이라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병원은 최근 환자 만족도와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위해 진료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내·외부 시설 확충과 리모델링을 통해 예수병원이 새롭게 변모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예수병원은 넓고 쾌적한 주차시설과 육교를 신축해 고객을 위한 이용 편리성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민에게 보다 쾌적한 시설, 편리한 진료환경 제공하며 미래지향적인 환자중심의 편의를 위한 내·외부 시설 확충과 개선을 도모해 호남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중인 암센터 건축이 완공되면 암 치료와 간호간병서비스가 강화되며, 그간 많은 응급환자로 인해 협소했던 응급센터 공간이 대폭 확장돼 지역주민의 응급의료서비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수병원의 의료봉사는 남 다른 데가 있는데 어떤가?
“최근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이 우리나라 의료인에게 주는 가장 영예로운 상인 'JW중외 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역사회 및 국내외의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헌신적인 사회봉사활동과 인술을 인정받은 결과물로 보여진다.
물론 이런 의료봉사를 전개하는 밑바탕에는 재정적 지원 문제 등 해결 과제도 있지만 직원들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손길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 동안 예수병원 전 직원은 매월 급여의 1%를 여러 봉사를 위해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지구촌 곳곳에 한국인의 사랑을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예수병원 경영 방침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실 건지? 
“예수병원의 내실경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새로운 경영 방향으로 삼아 우선적으로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리 병원에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경영, 경영수지 개선을 통해 경영지표를 개선하고, 충실한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는데 힘을 쏟겠다. 
게다가 그 동안 예수병원의 축적된 자산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예수병원의 핵심 가치인 진료, 봉사, 선교, 교육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전국 최상위 수준의 의료와 봉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앞으로 진정한 환자 중심의 병원,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끝으로 전북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그 동안 예수병원이 전북지역 사회에서 중추적인 의료기관으로 우리나라 의학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전북도민들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이 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예수병원은 사랑의 전통과 첨단 의술의 조화 속에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거점 병원으로서 지역민을 사랑의 손길로 섬기면서 세계 최고의 의료선교병원의 명성을 이어 나가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예수병원이 의료와 봉사의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병원이 되도록 꾸준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따라서 앞으로도 전북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 그리고 사랑, 응원을 부탁 드린다.”
 

▷김철승 예수병원장은 누구?
전북대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6년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1990년과 1994년 전주예수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2001년 입사해 외과과장, 2004년 기획조정실 차장, 전산화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09년부터 진료부장을 맡아오다 올해 5월 23일에 예수병원 제24대 병원장에 선임돼 취임했다.
또한 외부적으로 전북도의사회 정책이사, 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 서남대 의과대학 조교수, 대한혈관외과학회 충청호남 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병원장은 유방, 갑상선외과 분야 권위자로, 혈관 이식 수술 명의로 그 명성이 드높다.
게다가 따듯하고 친밀한 성품으로 병원 직원들로부터 큰 신뢰감을 두터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김 병원장의 모친은 아들이 몸 담은 예수병원에서 현재까지 35년간 남몰래 수술실과 회복실을 오가며, 어렵고 힘든 환자들을 섬기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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