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지사 탄소산업 큰꿈그리다
탄소섬유 수요 600% 확대
시장 80%점유-기술력향상
종합컨트롤타워도 유치해
국가살리는 핵심산업 육성
전북도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지칭한 탄소섬유 수요처 확대와 종합컨트롤타워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송하진 도지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탄소산업의 대도약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8년까지 10년간 1조4천여억 원을 투입하고, 오는 2028년까지 국내 탄소섬유 수요 600% 확대와 공급시장 80% 점유를 이끌어 내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70% 수준인 기술력도 90%대로 끌어올리고, 국가 탄소소재산업 종합 컨트롤타워도 유치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탄소 섬유의 부족한 수요처 발굴에 주력하면서 시장 조성에 관련된 실용적인 연구 개발에도 무게 중심을 두겠다는 것이다.
현재 전북은 탄소 소재와 중간재, 복합재 성형 및 가공, 완제품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확보한 상태며 세계 5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 전주공장에서 T700급 2천톤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2020년까지 연간 1만4천톤 생산능력 확대)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중간재와 복합재 전문 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 CFK밸리를 능가하는 글로벌 탄소강국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산업생태계 완성으로 국내 탄소소재시장 주도 △탄소융복합 기술의 혁신적 진화와 소재의 다변화 △탄소산업 종합적 육성체제 확립 등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송 지사는 “전주시장시절이던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탄소산업’을 탄생시킨 이유가 향후 전북의 먹거리로 충분하다는 판단이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먹거리로 성장할 의지를 확고히 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대기업인 효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북이 명실상부한 국내 탄소소재 시장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오는 2028년까지 국내 탄소섬유 수요 600% 확대와 공급시장 80% 점유를 이끌어 내겠다”고도 선언했다.
그는 “이를 위해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위한 중간재, 복합재 생산력 증대에 나서고 고부가가치 신시장 개척과 탄소제품 다양성 확보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지사는 “전북이 탄생시킨 탄소를 대한민국을 살리는 새로운 소재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전북 경제체질을 바꾸고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