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의 수능시험 응시수수료 현금 수납방식이 즉각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현행 수능시험 응시수수료 현금 수납 방식이 정작 교육활동에 전념해야 할 고 3담임·진학담당교사들을 수납원으로 전략시켜 응시료의 보관·도난, 별도의 금고마련 등의 문제점을 낳고 있는 만큼 즉각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수능응시료 현금납부 방식을 현금외 스쿨뱅킹, 가상계좌 입금, 신용카드 결제 등 다양화를 권고했다.

또 지난 ‘2018년 하반기 전교조전북지부-전북교육청 정책업무협의’에서 징수 사무를 교사가 맡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수능시험 응시료 납부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해왔다”면서 “이런 데도 학교 현장에서 교육활동비(현장체험학습비, 방과후활동비, 사설모의고사비 등)는 스쿨뱅킹 등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유독 수능시험 응시수수료는 직접 현금수납만을 고집해 학생, 학부모(보호자), 교사들에게 번거로움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히 대규모 학교의 진학담당 부장의 경우 1,000여만 원이 넘는 수능응시 수수료 현금을 징수하고 보관하며 분실의 위험마저 떠안고 있는 실정을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북교육청은 문제의식을 갖고도 개선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교육당국은 수납원으로 전략한 3담임·진학담당교사들이 본연의 교육활동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수능시험 응시수수료 수납 방식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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