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주에서 80대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아파트 단지 내 간이 풀장으로 돌진하여 이 사고로 물놀이를 하고 있던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들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한 사건이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17년도 26,713건, 18년도 30,012건으로 최근 2년간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피해 규모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들이 많이 발생하면서 고령 운전자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었다.

고령 운전자들은 다른 운전자들에 비해 시력·반사신경·근력 등 운전에 필요한 신체능력이 떨어진다.

또한, 복잡한 도로 주행 상황 속에서 위험을 자각하고 결정 내리는 인지·판단력 마저 노화로 인해 저하 되어 사고 위험도가 높아져 주행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렇듯 고령 운전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면허증 갱신 및 적성검사 주기를 단축하였다.

만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경우 면허증 갱신 및 적성검사 주기를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였으며, 취득·갱신 시 반드시 면허 시험장에서 교통안전교육을 2시간 이수하여야 한다.

또한, 정부(지자체)에서는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자진 반납 시 교통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이 고령 운전자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고령 운전자는 타인과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면허를 반납하거나 주행 시 면허 갱신 및 적성검사를 제때 받아야 한다.

차량 운행을 할 때도 무리하게 운행을 해서는 안 된다.

고령 운전자를 위해 다른 운전자들 역시 양보와 배려를 하면 교통사고가 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 든다.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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