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금광동 소재 동국사 내에 위치해 있는 평화의 소녀상 추모식이 시민 및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5년 8월 12일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동국사에 세워졌다.

이에 올해 광복절 74주년 기념식과 함께 소녀상 추모식 4주년을 맞이해 지난 14일에 각계각층 인사와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군산 소녀상은 전국 11번째, 도내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것으로 일본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건립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촌동에 위치한 군산시 청소년문화의집 학생 20여명도 함께 참여해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청소년문화의집 김보경 사무국장은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동국사에 세워진 위안부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동용 도의원은 “일본과 한국의 경제 갈등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이때, 광복 74주년과 평화의 소녀상 4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며 “일본과의 갈등이 해소되고, 위안부 명예회복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미숙 추모식 추진위 부위원장은 “4주년 기념식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줘 감사드린다”며 “후손들에게 나라사랑과 애국정신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우 추진위원장은 “일본은 위안부들에 대한 사죄는 물론, 명예회복과 인권존중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와 안보가 더욱 튼튼해져 다시는 이러한 아픈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군산=류용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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