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공공배달앱 개발중
사업주 수수료-광고 무료
12월 시범운영 내달 모바일
상품권 출시 시너지 기대

군산시가 경제 위기지역 대응사업의 성공사례로 안착한 군산사랑상품권을 공공배달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골목상권 활성화사업 장기전략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추후 3단계 방안으로 지역상품 온라인 통신판매 시스템 확대 개발까지 계획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경제위기 속에서도 군산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던 저력을 바탕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장기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1단계 사업이었던 군산사랑상품권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것으로 군산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의 역할을 해냈다고 자평했다.

이에 시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료를 없앤 군산시만의 공공배달앱을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음식 배달시장에서 배달앱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소상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이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배달앱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배달앱을 사용했던 사업주들은 경제적 부담이 컸던 광고료와 수수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배달앱을 사용하려는 사업주는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 가입돼 있는 배달이 가능한 음식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김성우 지역경제과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이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처럼, 공공배달앱을 통해 보다 더 편리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공공배달앱이 안착되면 골목상권 활성화 3단계 방안인 농수산물 등 지역상품 온라인 통신판매 시스템으로 확대 개발해 소상공인과 농어업인, 시민 모두가 누리는 행복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공공배달앱은 지난달 30일 제안서 평가 등을 마치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시스템 개발의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시는 12명의 실무진을 구성하고 개발·보안·카테고리구성 등 여러 협의와 자문을 거쳐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오는 12월 중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1월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공공배달앱은 소비자들이 기존 배달앱과 마찬가지로 휴대폰으로 앱을 다운로드 받아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원하는 음식을 주문 결제하고, 소상공인들은 주문내역을 확인 후 조리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사업자는 개발된 공공배달앱을 수수료 없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사업장에 비치된 기존 POS와 연동되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 설치해 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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