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성여자중학교 관악오케스트라가 지난 21일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44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2013년 9월 교육부로부터 학생오케스트라로 선정된 후 꾸준하게 활동해 온 금성여중 관악부는 심경무 교장의 관심과 유인준 교사의 열정적인 지도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현재 약 70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관악경연대회에서 금성여중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가야행진곡. Mountain of Dragons’은 고등학교 오케스트라도 소화하기 어려운 곡으로 음악적 감성을 살려 감동있게 연주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금성여중 관악부는 예술 문화 환경이 열악한 김제의 교육환경 속에서 예술문화 활동의 중심이 돼 학부모님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악오케스트라 활동을 위해 타지에서 전학 오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관악의 조예가 깊은 유인준 교사의 특별지도와 매해 여름 캠프를 통한 합주를 통해 학생들의 음악적 수준이 월등하게 향상됐다.

또한 열악한 악기 환경 속에서도 유 교사의 남다른 지도로 나날이 관악부 학생들의 연주 실력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금성여중은 오케스트라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악기 배움 동아리활동을 확대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에게 가야금·클라리넷·플루트·트럼펫·색소폰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2,3학년 학생들은 정규 수업시간에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면서 가야금, 오카리나 등을 배워 연주 실력도 수준급에 이른다.

금서여중의 악기 배움 활동은 선후배 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 분위기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금성여중 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효종 교수는 “학생들의 학습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예술 분야 활동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좀 더 이루어지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학교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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