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진원-군산의료원 2년연속 가
라등급 1곳은 성과급 혜택없어

전북도 출연기관에 대한 2018년 경영평가에서 전북연구원 등 3개 기관이 최우수 등급인 ‘가’를, 문화광관재단이 최하위인 ‘라’등급의 평가를 각각 받았다.

또 중간성적으로 분류되는 ‘다’등급에 7개 기관이나 몰려, 보다 능동적인 경영 마인드 구축이 요구됐다.

25일 전북도가 발표한 ‘15개 공기업 및 출연기관 경영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5개 등급(가, 나, 다, 라, 마) 가운데 생물산업진흥원과 군산의료원, 전북연구원이 모두 ‘가’등급으로 평가됐다.

생물산업진흥원과 군산의료원은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가’등급을 받았고, 전북연구원이 ‘다’등급에서 2단계나 상승했다.

이어 ‘나’등급에는 경제통상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남원의료원 등 4곳이, ‘다’ 등급은 전북개발공사, 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인재육성재단, 국제교류센터 등이 7곳이다.

문화관광재단은 최하위권인 ‘라’등급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전반적으로 전북도 공기업  출연기관의 설립목적과 고유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관이 담당하는 각 분야에서 도정 발전을 위해 적정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는게 전북도의 입장이다.

특히 부진기관 컨설팅 등을 지속적인 추진, ‘라’등급 이하 기관이 전년대비 2곳에서 1곳으로 줄었다.

실제로 전년 유일하게 ‘마’ 등급에 머물렀던 에코융합섬유연구원과 ‘라’등급의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 모두 ‘다’등급으로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경제산업지원 유형에 속한 기관들은 모두 ‘다’ 이상을 받은 것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지역경제 견인을 위한 출연기관의 노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외부평가기관이 서면과 면접, 현장평가 등을 중심으로 전북도 산하 15개 공기업 및 출연기관과 6개 위탁·보조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영평가 결과는 15개 공기업출연기관을 경제산업지원(8개)과 사회문화복지지원(7개) 등 2개 유형으로 구분해 △기관경영전략 △정책준수 △경영효율화 △고객만족도 △ 사업성과 등 7개 분야, 50여개 이상 세부지표를 평가에 적용했다.

전북도는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전북연구원 등에 기관장은 12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고 기관 성과급 규모는 130~70%로 차등 지급한다.

다만, ‘라’등급 이하 기관의 기관장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게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줄세우기식 평가를 지양하고 출연기관들의 실질적인 경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평가를 진행했다”면서 “경제위기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서도 기관별 노력의 흔적이 많아 이번에 평가에서 이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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