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사 공공주도 매립
스마트수변도시 24년 조성
개발청, 통합개발계획 적용
실시계획 1년 단축 내년 착공

지난 1990년 새만금 방조제를 준공한 이후에도 지지부진한 개발속도를 보였던 새만금개발사업이 점차 속도감을 높여가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국제항만에 이어 내부개발사업까지 본격적으로 착공키로 하는 등 도내 최대 숙원인 새만금사업이 문재인정부 3년차에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23일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 시행자로 새만금개발공사를 지정하고, 속도감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새만금사업지역 국제협력용지 내 규모 6.6㎢, 거주인구 2만명 수준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를 2024년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친환경 도시, 스마트 도시, 수변 도시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스마트 수변도시는 중·저밀도 주거시설, 신항만·공항과 연계한 국제업무시설, 복합리조트 등 주거, 업무, 휴식이 도시 내에서 가능한 자족형 복합도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의 시행자 지위 확보를 위해 지난 7월 새만금사업법에 따른 사업시행자 지정 승인을 신청했다.

친환경스마트수변도시는 중·저밀도 주택 등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신항만과 공항 등과 연계해 국제업무시설, 복합리조트 등이 포함돼 주거와 업무, 휴식이 한 도시 내에서 가능한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통합 수립하고, 통합심의위원회 운영을 통해 도시·교통·재해 등 관련 계획을 일괄 심의하는 일명 ‘통합개발계획’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경우 개발·실시계획 수립 기간은 1년 이내(기존 2년 이상 소요)로 대폭 단축된다.

이를 위해 새만금개발공사는 9월 중 ▲친환경도시 ▲스마트도시 ▲수변도시의 특성을 살린 개발컨셉 구체화를 위한 통합개발계획에 착수할 계획이다.

개발청은 공사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통합개발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한 관계기관 협의 및 제반 행정절차 이행 등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0년 말 사업이 착공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내년 말까지 통합 개발계획을 세운 뒤 곧바로 매립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에 심의와 승인절차를 마치면 사업승인 기간이 1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는 총 1조1천66억원을 투입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은 민간주도에서 공공주도 매립으로 전환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며 “보다 안정적이며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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