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옥마을 품질인증제'
내년도입 음식-숙박 질적향상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 여행객이 직접 한옥숙박업소와 음식점의 맛과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품질인증제를 도입, 운영한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 내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 주요 평가요소 정립과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한옥마을품질인증제들 도입·시행한다.

한옥마을 품질인증제 도입은 전주한옥마을을 지속가능한 여행지로 만들고, 전주를 찾은 여행객이 하루 더 머물게 만들기 위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공약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전주한옥마을의 관광품질 표준을 정립하고, 실제 여행객들의 평가 및 검증을 토대로 한옥마을 여행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 품격 있는 여행지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품질인증제 도입으로 전주한옥마을 내 음식점과 숙박시설들의 서비스를 여행객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한옥마을품질인증제가 기존 시행중인 한국관광공사 품질인증제 등 타 인증제와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실제 한옥마을 내 업소를 이용한 여행객들의 만족·불만족요인을 충분히 조사하는 한편, 품질인증 평가 시 실제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법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간 무작위로 선정한 업소 20개소를 대상으로 여행객 실 이용후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평가요인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시는 온라인을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한옥마을 여행객의 경우 각각 청결과 서비스(숙박), 맛과 친절(음식)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고려하는 만큼, 이를 객관화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한옥마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설문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올 하반기에 여행객들의 설문조사 과정을 거쳐 내년도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품질인증제 도입에 앞서 한옥마을 내 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등 공론화과정을 충분히 거치는 등 한옥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의 품질인증제 추진이 수요자인 여행객과 공급자인 업소가 모두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방향에서 추진해 나간다.

이에 앞서 시는 한옥마을품질인증제 도입을 위해 그간 한옥마을 내 업소별 기초조사와 전문가 토론을 실시했으며, 지난 6월에는 관광분야 교수, 한국관광공사, 문화재단 관계자 등 전문가 10명이 모여 집담회를 열기도 했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한옥마을은 최근 비빔공동체가 출범해 공동체가 주관하는 주민주도의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옥마을 여행의 중요한 콘텐츠인 먹고, 자는 환경적 분야에 있어서 주민과 상인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품질인증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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