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하고 여름더위가 잦아지는 가운데 농촌들녘에서는 논 배수관리와 막바지 병해충예방 및 배추·무우 등 가을 밭작물 파종작업에 연일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6일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삼화들녘은 남원 관내에서 처음으로 1.3ha 면적의 조생종 벼인 조평벼 첫 수확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산내면 입석리 김규태씨 벼 재배 농가가 수확한 벼는 지난 4월 25일 모를 이앙한 뒤 123일 만에 수확한 것으로 9월 추석 이전에 지리산농협과 계약배재를 통하여 부산, 대구 등 전국에 출하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올 8천657㏊ 벼 재배면적에 지리산 산간 고랭지, 중산간부, 평야부의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천혜 자연환경으로 조생종, 중만생종의 고품질 쌀 생산을 비롯해 사과, 포도, 복숭아, 딸기 등 다양한 품목의 명품 농산물이 전국에 출하되고 있어 ‘영농1번지’로 자리 잡았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 수입개방과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전국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쌀 적정생산과 다양한 품목의 벼 대체작목을 발굴 농촌 소득 안정화를 추진 농업·농촌 경쟁력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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