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605개노선 내달 22일까지

전북도가 추석을 맞아 벌초 등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도(산림도로)를 내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산림보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하던 13개 시·군의 도유림·사유림 605개노선, 1천428㎞에 이르는 임도를 추석 전·후로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차량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산림도로변 풀베기와 배수로 정비,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낙석․노면유실 여부 등 임도 상태를 수시로 점검·정비할 계획이다.

도는 임도개방에 앞서 통행객의 안전과 산림보호를 위한 주의사항도 당부했다.

임도는 조림· 숲가꾸기· 산불예방· 산림병해충방제 등 산림경영과 보호를 위해 설치한 산림 내 도로로 시속 20∼30㎞ 이내로 설계돼 있다.

따라서 일반도로 보다 폭이 좁고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이 많아 통행 시 안전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산불예방과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묘지주변의 나무를 자르고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의 불법행위와 각종 임산물, 희귀식물, 약용수목 등을 무단 채취하는 행위는 단속대상에 해당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산림관리를 위한 임도를 성묘객 편의 제공을 위해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것”이라며 “산림환경 보전과 안전사고 예방에 협조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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