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북연고 의원 초청
정세균-안규백-심상정 등
중진 대거참석 현안 힘실려
송지사 필수예산사업 요청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전북연고 국회의원 초청 도정현안 간담회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와 정세균 국회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고향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전북도 제공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전북연고 국회의원 초청 도정현안 간담회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와 정세균 국회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고향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전북도 제공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전북 주요 현안 추진을 위해 전북도가 범전북 국회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전북과 연고가 있는 의원들을 초청해 전북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 협력을 부탁한 것.

간담회에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김병관 의원, 백재현 의원, 이학영 의원 그리고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과 시댁이 정읍인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중진들이 대거 참석해 무게감이 더해졌다.

이날 간담회에선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주력산업의 체질강화와 산업생태계 구축 △새만금 내부개발 △탄소산업진흥원 설립 등 법안 제정 및 개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전북 상생형일자리 문제 등 현안이 진지하게 논의됐다.

특히 예년과 달리 조기에 국회의원 간담회가 열린 것은, 국회의 예산안 등 심의 단계 직전에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를 기점으로 전북의 ‘2020년 국가예산’ 확보 활동 및 도-정치권 공조가 본격 시작됐다는 평이다.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진은 27일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전북연고 국회의원 초청 도정현안간담회’를 갖고 전북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송 지사는 간담회에서 내년도 정부안에 과소 또는 미반영된 필수 예산사업의 지원 필요성과 절박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육성을 위해 ‘복합미생물 산업화기반 구축’ 14억원, ‘국립간척지 첨단농업연구소 건립’ 20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252억원 등의 국회단계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주력산업의 체질강화와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생체적합성 신소재의료기기산업육성’ 14억원,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조성’ 50억원, ‘대체부품산업 생태계 구축’ 45억원, ‘해상풍력전문연구센터 구축’ 80억원 등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새만금 내부개발과 관련해선 ‘새만금 신항만 접안시설’ 2개선석 조성에 필요한 76억원, ‘새만금상수도시설건설’ 10억8,000만원, ‘새만금잼버리대회 기반시설 설치비’ 35억원 등의 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송 지사는 또 전북자존의식복원 등 역사문화재조명을 위해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5억원, ‘전라천년문화권광역관광개발계획’ 5억원, ‘장수가야유적복원정비사업’ 24억원, ‘출판산업복합클러스터 조성’ 5억원 등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지역균형발전 및 SOC 확충과 관련해선 ‘지리산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에 필요한 시험노선 설계용역비 20억원,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 확장’ 30억원,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50억원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북 핵심 과제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탄소소재법 개정)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국립공공의료대학법 제정) ▲원전관련 지방세법 개정(지역자원시설세 개정) ▲새만금 사업법 개정을 위한 제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전북도의 이같은 건의 및 요청에 대해 정세균 의원은 “범전북 의원들이 최선을 다해 전북 현안 및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주요 사안에 대해선 전북도가 해당 의원실에 적시에 리마인드 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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