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 무상원조 공여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의 프로젝트 봉사단 파견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된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28일 글로벌인재관에서 2019년 ‘KOICA 프로젝트 봉사단’ 출정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국제개발협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전북대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중기)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회장 유지상)가 우간다 농촌지역 역량강화를 위해 재학생을 주축으로 한 15명의 봉사단을 8월 31일부터 1년간 파견한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이귀재 대외협력부총장 등 본부 주요 보직 교수들과 전북국제개발협력센터 신교승 센터장,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장재윤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1년 간 우간다 봉사에 나서는 15명의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들 학생은 우간다 수도에 위치한 국립종합대학인 마케레레대학의 농업부설연구소과 낙농특화시범농장, 우간다 농업지도자연수원, 우간다 국립가축유전자원연구소 등에서 현지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해당 작업장의 활동에 참여한다.

봉사단원들에게는 최대 4만 달러의 현장사업 지원비와 연 1만5,000 달러의 활동물품 등이 지원되고, 의료지원과 건강관리 등도 제공된다.

특히 봉사단원의 안전관리를 위해 별도로 고용된 현지 코디네이터가 우간다 KOICA 사무소의 지원 하에 1년 365일 학생들을 관리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인근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 치료하는 SOS 서비스도 제공된다.

귀국 시에도 귀국준비금, 항공료, 화물탁송료와 함께 국내정착지원금이 지원되며, 봉사활동 수료 후 학생들이 국제개발협력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KOICA 개발협력 커리어센터’에서 취업과 관련한 지원도 받게 된다.

전북대 역시 수시로 농업과 원예, 경영경제, 국제개발협력, 보건의료 교수들을 우간다 현지에 파견해 특강을 실시하는 한편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지 적응을 돕는 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출정식에서 김동원 총장은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으로 1년 간 우간다에 파견될 우리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면서 “우간다에서의 봉사활동이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농업개발협력센터는 지난 2016년 ‘KOICA 우간다 농업지도자 연수원 운영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우간다 마케레레대학 우수 학생들을 초청해 전북대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게 지원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7년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와 공동으로 농업 적정기술 연구센터를 설립, 현재 KOICA ‘IBS(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 우간다 농축산 순환형 농가소득 창출사업’과 한국농어촌공사 ‘낙농기술지원을 통한 생산성 향상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간다와의 긴밀한 협업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봉사단원들의 활동과 긍정적인 연계효과가 기대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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