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48건 가입 호응 높아
전북농협銀 직원-교육감
14개 지자체장중 9명도 가입
日규제 대응 기업지원 힘써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글로벌 무역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기업에 투자하는 ‘NH아문디 필승 코리아 주식형 펀드’(이하, 필승 코리아 펀드) 가입에 도내 인사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는 최근 ‘필승 코리아 펀드’ 가입행사 실시 이후 도내 인사들에게 자유롭게 펀드 가입을 유도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화제에 오른 ‘필승 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경쟁 우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국내 업종과 국산화 수혜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29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28일 기준 총 648건의 펀드 가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넘는 349좌가 비대면 가입으로 파악돼 국민들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고 향후 확산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영업본부에서는 김장근 본부장이 지난 21일 농협은행 전북영업부 1층에서 행사와 함께 최초 펀드가입에 서명했다.

또 본부 김대호 경영지원단장, 오영석 마케팅추진단장, 노화섭 현장지원단장도 펀드에 가입했으며, 전북영업본부 전체 임직원 46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펀드 취지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기관ㆍ자치단체장들의 펀드가입도 잇따르고 있다.

김승환 도교육감과 도내 14개 자치단체 중 9개 시장ㆍ군수가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 현장지원단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윤정 차장은 “이미 전국적으로 홍보가 확산돼 있고,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도와주자는 의미와 취지가 강한 만큼 더 많은 분들이 펀드 가입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NH아문디에서 출시한 이 펀드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적립식 펀드다.

‘아문디’는 펀드를 만든 회사, 자금을 운용하는 회사를 일컫는다.

이 펀드는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필승코리아’라고 이름 지었다.

100% 민족자본의 범 농협 계열사가 이 펀드 취지에 동참했으며 300억원 가량의 초기 투자금액을 제공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와 함께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수익률을 높이고 운용보수의 5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분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5일부터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중소•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만기 연장과 최대 12개월 할부상환금 유예, 0.

3% 특별 우대금리 지원 등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김장근 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부품ㆍ소재ㆍ장비 산업을 지원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하자는 취지가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펀드 가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더 많은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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