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5천명 참석 '성황'
"글로벌축제 거듭나기 최선"
생태방류-신비탐사등 펼쳐
환경-인류애 의미 되새겨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8.31.~9.8./ 주최 무주군, 주관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가 지난달 31일 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회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오규석 기장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박세복 영동군수, 문정우 금산군수, 황숙주 순창군수, 박준배 김제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등 내빈을 비롯해 재경, 재부산, 재대전, 재전주 무주군민회 회원 등 출향인들과 황인홍 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무주군민, 그리고 방문객 등 5천 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내빈들의 환영메시지와 함께 진용훈 반딧불축제제전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축제 시작을 알린 이날 행사는 레이저 퍼포먼스 “무주이야기”와 주제공연 “기도하는 반딧불이”를 비롯해 다비치 축하공연이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반딧불축제를 통해 방문객 여러분과 환경을 비롯한 역사와 문화, 관광에 관한 무주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라며 “9일 간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무주의 이야기에 마음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2019 문화관광 대표축제의 명예를 걸고서 개최하는 만큼 글로벌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분 좋은 변화를 느끼시며 특별한 추억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무주군 학생태권도시범단 공연을 비롯해 무주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해마다 반딧불축제를 찾고 있는 중국 등봉시 소림무술단의 시범 무대가 펼쳐져 환호를 받았다.

또한 무주군 관내 유치원 원아들로 구성된 반디요정부터 중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반디 탐사대, 다문화가정연합회, 무주군향우회, 난타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6개 읍면 주민들로 구성된 길놀이단 퍼레이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청주에서 왔다는 강은미 씨(42세)는 “애들이 어려서 여러 번 반딧불축제를 찾고 있는데 주민들이 다같이 하는 길놀이가 참 인상적”이라며 “지역에서 반기고 방문객들도 즐거운 축제에 왔다는 기분 좋은 설렘으로 반딧불이 만나러 가야겠다”라고 전했다.

밤 9시 30분부터는 무주읍 남대천에서 ‘반디의 꿈(빛)’을 주제로 한 수상공연(빛의 향연)이 펼쳐져 감동을 자아냈다.

LED라이팅 쇼와 횃불 서커스, 파이어 플라잉 공연, 레이져 쇼가 무르익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안성낙화놀이(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56호 /8.31., 9.1., 9.6, 9.7)’가 펼쳐져 운치를 더했다.

한편, 밤 10시 20분부터 무주의 캄캄한 밤하늘을 수놓은 ‘반디 불꽃놀이’가 개막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며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2018 · 2019 문화관광 대표축제 무주반딧불축제는 지난달 31일에서 8일까지 9일 간, 반딧불이 서식지를 비롯한 무주읍 반딧골전통공예촌과 예체문화관, 남대천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에서는 도시숲마당(무주군청 일원)과 생태하천마당(남대천 일원), 생태체험마당(예체문화관 일원), 생태숲마당(반딧불이 서식지 일원)에서 펼쳐질 ‘반디 팜 파티’와 ‘남대천생태방류체험’, ‘남대천 피서’, ‘신비탐사’ 등의 프로그램들이 반딧불이와 함께 하는 ‘문화생태관광축제’로서의 충분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주반딧불축제는 환경지표 곤충이자 천연기념물 제322호(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반딧불이를 통해 환경과 인류애를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환경축제로 20여 년 째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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