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생진원 추진방안 대토론회
계약재배약정 축제연계등 제시

낙후된 동부권의 새로운 상생모델인 ‘동부권식품클러스터’를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품목 다변화, 생산자 사업단 참여 확대, 소비자 관점의 마케팅 전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5년부터 추진했던 2단계 사업이 내년이면 마무리되는 만큼, 3단계부터는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 활성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생물산업진흥원 주관으로 2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부권식품클러스터 성과와 추진방안 대토론회’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소영 농수산대 교수는 “지역내에서 생산-소비-투자가 이루어지는 지역선순환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사업성과 측정에 있어서도 형식적인 정량지표 보다는 특화품목에 적합한 정성지표를 반영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문식 지역농헙네트워크 이사장은 “계약계배 약정 및 출하·수매 준수를 의무화해야 한다”면서 “생산조직도 핵심 주체인 만큼 사업단의 참여를 확대하고 분과위원 활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승관 친한 F&B대표는 “동부권 대표 축제를 연계한 체험관광 벨트를 구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보조 받은 기업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환 팜넷협동조합 대표이사장은 “생산자 관점에서 시장·소비자 관점으로 사업을 재정립해야한다”면서 “균등배분 형식의 통합마케팅은 지양하고 컨셉·테마 위주로 유사상품을 통합한 마케팅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1~2단계 동부권식품클러스터를 통해 낙후된 동부권 지역의 활력과 성장동력의 기초를 다진 만큼 3단계 사업의 성공을 위해 긴밀한 소통에 나서겠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9~10월 중 시군별 릴레이 세미나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동부권지역 발전을 위해 2011년부터 동부권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추진하며, 2020년 2단계까지 1천333억을 투자한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