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23일 대정부 질문-30일 국감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2일 개회됐다.

여야는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과 회동하고 오는 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23일부터 대정부질문 그리고 30일부터 20일간 국정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은 10월22일 실시된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정기회 시작과 함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지역 현안 추진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2020년도 국가예산 확보는 7조5,000억원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의 현안 처리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 탄소소재법, 국립공공의료대학원법 등 주요 법안의 국회 통과도 전북의 주요 과제다.

 그러나 이날 국회는 개회 첫날부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무산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특히 민주당이 조국 후보자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열자, 한국당은 국회 능멸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해 향후 상당기간 공방이 격화될 전망이다.

여야의 이 같은 극한대립 상황을 감안할 때 조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임명 여부에 따라 정국 향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정기회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에 섰다. 국민통합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대통령과 청와대는 현 헌법체제 하에서 모든 가치의 총화이자 국정의 최종 결정권자이며 최고책임자”라며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소통하고 그 후에 여당과 소통하며 국민통합을 제1의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국회에 밀려 있는 계류법안이 1만 5,000여 건에 달하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저성장은 일상화되어 민생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밖으로는 일본 아베 내각의 경제보복에 대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국론을 모아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다. 외교안보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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