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작소, 설국열차 등
14,800편 무료 열람 서비스

전주영화제작소에서 한국고전영화를 보다 편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전주영화제작소는 한국영상자료원과 협력해 이달 1일부터 한국고전영화 및 시나리오 원문 무료 열람 서비스를 진행한다.

대상 자료는 자료원이 보존 중인 자료 중 저작권 시효가 만료된 우수 한국고전영화 170편, 2014년 이전에 제작된 한국영화 시나리오 원문 14,800편으로 전주영화제작소 이용객은 누구나 해당 제작소 전용 PC를 통해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지역의 문화향유권 확대 및 한국고전영화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이번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한국고전영화 및 시나리오 자료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방 거주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위해 자료원과 제작소, 이외 3개의 도서관은 (세종시, 제주시, 춘천시) 지난 8월 27일, ‘한국고전영화 및 시나리오 원문 무료 열람 서비스’를 체결했고, 서비스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관 간 온라인 시스템을 완비했다.

서비스 대상 자료에는 등록문화재의 일부인 ‘시집가는 날’(이병일, 1956)과, ‘오발탄’(유현목, 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1961) 등의 주요 고전영화, ‘만추’(이만희, 1966) ‘설국열차’(봉준호, 2013), ‘베테랑’(류승완, 2014)과 같은 영화 시나리오가 포함되어 있다.

제작소 관계자는 “그간 한정된 접근 경로로 인해 감상이 쉽지 않았던 자료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한국고전영화의 작품성을 널리 공유하고 지역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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