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보행자 보행중 사고 51%
방소감안 세미나 개최 원칙 개발

국회 이춘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갑)과 한국교통연구원이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고령 보행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노인 도로횡단 5원칙’을 공동으로 개발해 제정하기로 했다.

국회교통안전포럼 대표인 이춘석 의원과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오재학)은 5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한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방안’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노인 도로횡단 5원칙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2명으로, 14세 이하 어린이 0.6명의 36배, 15~64세 청장년 5.5명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이 이렇게 높은 원인은 2018년도 기준으로 65세 이상 전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수 1,682명 중 약 51%가 ‘보행중’에 발생한 사고 때문이고 특히 그 중에서도 ‘도로횡단 중’ 사망자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도로횡단 5원칙’을 제정해 교육하고 있지만 이 규칙은 여러 이유로 고령자에 대해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세미나를 통해 ‘노인 도로횡단 5원칙’이 제정되면 전국의 모든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에 벽보형 게시물 형태로 보급하고, 경찰서 및 지자체 주관으로 교육담당자가 찾아가 도로횡단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춘석 의원은 4일 “노인도로횡단 5원칙이 제정되면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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