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감원 민원해소전략 통해
민원처리 767건 전년비 10%↓
민원수용률 50.2%로 23.6% 감소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지원장 김용실)의 금융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금융권의 협업 체계 강화 및 민원 감축·해소 전략이 통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올 상반기 민원이 1년 전보다 눈에 띄게 감소한 데다 민원수용률 역시 대폭 개선된 것이다.

4일 금감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처리한 금융민원 건수는 76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5건)나 감소했다.

이 중 보험민원이 447건(58.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저축은행 등 비은행(234건·30.5%), 은행(76건·9.9%), 금융투자(10건·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 권역의 민원이 감소한 가운데 특히, 지난해 급증했던 은행권역의 민원이 올 상반기에는 무려 전년동기보다 40.2%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권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의 경우 생명보험(216건)은 전년동기 대비 10.7% 하락한 반면, 손해보험(231건) 0.4% 소폭 증가했다.

민원 유형은 생명보험은 여전히 ‘보험모집’이 152건(70.4%)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명보험은 ‘내부통제(76건)’로 파악됐다.

은행의 경우 부당 채권추심 등 여신 관련 민원(32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년동기대비해서는 43.9% 감소, 이외에 예·적금, 신용카드 등의 민원 건수도 감소했다.

비은행 역시 여신 관련 민원이 1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금융권의 민원수용률 역시 크게 개선됐다.

은행, 비은행 등 금융권의 올 상반기 민원수용률은 50.2%(385건)로, 전년동기보다 23.6%나 증가했다.

이는 금감원 전북지원이 전문성을 확보한 심도 있는 민원 검토로 재민원 발생 소지를 줄이고 자율조정제도를 적극 활용해 금융권의 자발적인 민원해결을 유도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금융권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금융소비자 권익 강화에 집중해 온 결과기도 하다.

이에 금감원 전북지원 금융권과의 민원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미원 감축을 적극 유도하고 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해서는 본원과 내용을 공유해 제도·관행개선 및 영업행위 검사로 연계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실 지원장은 “금융민원동향을 자세히 분석해 금융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불법금융 예방활동 등을 강화해 금융민원 발생 소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