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자매우호지역 확대 계획에 따라 신북방정책의 중심지역인 러시아 연해주와의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전북도 대외협력국에 따르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국제협력과장 등 방문단이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러시아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키로 했다.

이번 전북도의 러시아 방문 첫 일정은 전북도-연해주 교류의향서 체결이다.

연해주부지사의 간담회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로 상호간 교류의 물꼬를 튼 후 오는 2020년 제3차 한러지방협력포럼에서 실질적인 우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송하진 도지사는 동방경제포럼을 참관하고 블라디보스토크 제1부시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 전북도-우스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 행사와 제2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이 참가해 농업과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발표 시간을 갖는다.

도는 지역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올해 들어 글로컬 실리외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국 장쑤성과의 교류성과를 시작으로 정부의 신방남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연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 연해주와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주를 비롯해 라오스 루앙프라방주가 그 대상이다.

또 지역다변화 및 선진지역 교류를 위한 아르메니아 예레반특별시와 독일 바이에른주 우호협약도 예정돼있다.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 국가는 인구자원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전북의 경제파트너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미국과도 자체적인 외교 루트를 구축함으로써 실익을 이끌어낸다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한-러지방협력포럼 등 일련의 일정은 전북도의 자매우호지역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는 앞으로도 세계 10개국 20여 도시와의 우호 관계 확대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도가 현재까지 교류하고 교류할 예정인 국가들은 대략 러시아 연해주를 비롯해 중국 장쑤성,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주, 라오스 루앙프라방주, 아르메니아 예레반, 독일 바이에른주 등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국제교류가 활성화 되고 있다.

올해는 이런 국제교류의 다각화를 더욱 확대하는 분위기다.

이는 특정 국가에 의존한 교류와 협력이 가져올 수 있는 폐해를 인식한 데 따른 것은 아닐까.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촉발된 한일간 경제전쟁.

그간 일본과 함께했던 경제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는 모양새다.

어찌 보면 이번 신북방정책은 현 일본과의 위기상황이 가져다준 기회일는지도 모른다.

다만 도의 국제교류가 단순히 교류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전북의 실익에 부합하는 형태로 더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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