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여성작가그룹 '단미회부채전'
화가-공예가 등 작가별 특성 살려

부안에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가 그룹 ‘단미회 부채전’이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진행된다.

단미회는 부안에서 화가, 공예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모여 만든 그룹으로 사랑스러운 여자라는 뜻의 순 우리말인 ‘단미’를 인용해 만든 예술단체다.

우리나라에서 부채에 그림과 글씨를 써 넣은 풍속은 고려 중엽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더위를 피하거나, 비를 피하는 생활용품으로서의 목적을 넘어, 부채의 선면에 그려진 글과 그림은 그 사람의 품격을 높여 주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강정숙, 김현숙, 노현정, 류양임, 박수정, 심성희, 양정숙, 이지숙, 한정화는 각자의 장르의 특성을 살려 부채와 콜라보한 작품을 선보인다.

노현정은 수묵으로 부안 수락폭포를, 이지숙은 적동으로 질감을 살려 부안 채석강을 부채 선면에 담았다.

여성의 눈을 클로즈업해 그린 양정숙, 부안의 고요한 풍경을 담은 심성희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단미회는 지난 2017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부안예술회관, 군산경찰서, 전주지방경찰청 등에서 전시를 진행했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담아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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