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한 기술자립화가 이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경제패권 뿐 아니라 기술패권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규제 품목이 일본의 기술력 우위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국가 과학기술력과 관련성이 깊기 때문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대책과 4차 산업혁명 정책에 발맞춰 전라북도는 대도약의 동력인 과학기술과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 투자해오고 있다.

그 결과 최근 대통령 방문과 효성 투자에서 볼 수 있듯이 탄소산업의 메카로서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 미래형 상용차 생태계 구축, 새만금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 등 친환경·신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또한 시·군 설명회를 통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제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역도 최초로 유치한 연구개발특구는 지역의 과학기술 역량을 높이는데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으며, 조례 개정을 통해 전라북도 과학기술위원회의 역할 강화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같이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산업 중심의 생태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전북의 노력과 위상을 알리는 동시에, 미래 과학 꿈나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탐구심을 키워주기 위해 매년 전라북도 과학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과학축전은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에 걸쳐 도청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상상을 앞지르는 5G, 상상하는 전북꿈나무’라는 슬로건 아래 생활 속 빠른 과학기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 드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전은 프로그램의 양적 증대보다 내실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편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실감있는 체험을 통해 즐기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비롯한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해 교육·체험 프로그램 기획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일선학교와 과학 관련 기업, 단체가 참여하는 ‘과학교육체험관’은 유치부와 학생부로 분류해 연령별 참여가 가능하게 편성하고, 기초과학부터 응용과학까지 다양한 체험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구성하였다.

과학·문화·예술 융합형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온 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가족로봇만들기 대회와 함께, 끼와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또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과학문화 혜택에서 소외되었던 동부권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과학축전에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군 수송버스를 운영해 접근성과 편익성을 높였다.

다가올 제14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이 보Go, 느끼Go, 상상하Go, 이해하Go, 즐기Go, 온 가족의 오감(5Gam)을 만족시킬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

/유희숙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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