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결의대회 600여명 참가
재정분권 필요성 강의등 펼쳐
분권형 개헌 지속 노력 천명

광역중심의 재정분권 등 현실에 걸맞지 않은 자치분권 추진에 대해 전북도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전제로 하는 재정분권의 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전북도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6일 익산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전라북도 14개 시군 시장, 군수, 의장, 전북도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정한 자치분권의 실현을 위한 재정분권의 중요함을 전북도민과 국민에게 알리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전북도민과 함께하는 자치분권 결의대회`가 열렸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황숙주)가 주최하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염태영)와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지원,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박병술)가 함께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행사의 배경과 앞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에 대한 정헌율 익산시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재정분권의 필요성에 대한 강인재 원장의 강연, 결의문 낭독, 카드섹션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황숙주)와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박병술)는 결의문을 통해 자치분권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지방자치에 대한 도민이 바라는 지방분권 국가 건설을 위해 ‣중앙-광역-기초의 수평적 협력 관계 인식을 통한 기초지방정부 우선의 재정분권,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중앙정부의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 등을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에 촉구하며, 분권형 개헌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황숙주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치분권의 최종 목표는 지역주민이 지역주인이 되는 것”을 강조하며,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산어촌이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발전, 보충성의 원칙에 의한 기초지방정부 중심의 자치분권 실현, 국세 지방세 비율의 7:3 조정의 재정분권 실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이 이루어지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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