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탁 1위 BNY멜론
혁신도시내 사무소 개소식
국민연금 해외투자↑ 지원
금융생태계 조성 확대 기대

글로벌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SSBT)에 이어 글로벌 투자관리ㆍ투자서비스사 BNY멜론(BNY Mellon)이 전주사무소를 개소하면서 국민연금 중심의 금융생태계 조성은 물론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6일 BNY멜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플레시먼힐러드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BNY멜론은 지난 5일 전북혁신도시 내 우리은행 옆 ‘스페이스코웍(SPACE CO-WORK)’ 빌딩 5층에 전주사무소를 개소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직원은 BNY멜론 측 사무소 상주인원 2명,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 2명 등이다.

이날 BNY멜론 전주사무소 개소식은 비공식 자체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BNY멜론은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금기금인 국민연금공단의 해외채권 보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공단이 위치한 전주에 사무소 개설인가를 받았다.

이날 개소식에서 지상돈 BNY멜론 한국대표는 “전주사무소 개소는 BNY멜론 한국지사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당사는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서비스 기반을 넓히고 사업을 확장하고 고객을 지원해 왔으며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늘 전주사무소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이춘구 감사는 “국민연금기금은 올 상반기에 700조원을 돌파한 뒤 오는 2024년 1천조원에 이르고, 해외투자는 6월말 이후 230조에서 2024년 500조원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BNY멜론의 역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감사는 “오늘 BNY멜론이 전주 사무소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금융 환경과 인프라를 차츰 차츰 조성해 간다면 전북혁신도시, 전주시가 멀지 않아 대한민국 제3의 금융도시로 반드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란시스 브래케벨트 BNY멜론 아태지역 운영총괄은 “전주사무소는 아태지역 내 17번째 사무소로 국민연금공단과 당사 간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다”며 “당사는 한국 연금 시장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수탁기관으로 국민연금, 그리고 해외투자를 고려하는 기타 한국 투자자들의 자산 관리ㆍ운용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글로벌 수탁은행인 SSBT가 전주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이날 글로벌 투자관리ㆍ투자서비스 회사인 BNY 멜론까지 전주에 입성하면서 국민연금 중심의 금융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BNY멜론은 고객이 투자활동 전반에 걸쳐 금융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로 35개국에서 기관, 기업ㆍ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들어 지난 6월 30일 기준 BNY멜론은 34.5조 달러, 1.8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각각 관리 운용하고 있다.

BNY멜론은 지난 1784년 설립된 미국 최초 은행으로 글로벌 수탁업계 1위이며 한국지사는 지난 1988년 설립됐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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