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공식 기자회견
민주단 이춘석 경선 빅매치
선거구통합시 한병도 가세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차관급)이 차기 총선(익산갑) 출마 결단과 함께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섰다.

김수흥 전 사무차장은 9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 쌓아온 공직경험과 노하우,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익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사무차장은 “익산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기업, 공공·연구기관을 유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되는 악취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악취 문제 해결 없이는 기업 및 관광객 유치는 불가능하고, 도시 이미지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29개 읍면동이 어우러지는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며 “익산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사무차장은 “앞으로 ‘시민 곁으로, 100일 간의 희망 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라며 “농촌 마을에서 시내 구석구석까지 달려가 시민들과  소통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렇듯 김 전 사무차장이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판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춘석 의원과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민주당 익산갑 경선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욱이 선거법 개정 여부에 따라 익산갑·을 선거구가 통합될 경우 한병도 전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혈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는 김 전 사무차장의 출마 결심으로 익산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본선보다 흥미로운 예선전이 펼쳐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사무차장과 한병도 전 의원 간 연대 가능성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선거법이 어떤 방향으로 개정될 지가 익산 총선의 주요 변수”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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