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은 제71회 청년작가초대전으로 조각가 홍경태의 전시 ‘연상’이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일 년간 두문불출 작품에만 매달려 왔다.

불과 1년 전에 ‘몽’을 주제로 개인전을 가졌지만 그 사이 작품이 많이 변화됐다.

이번 작품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떠오른다.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된 작가의 이야기이면서 우리들 각자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이다.

공감할 수 있고 따스한 미소가 배어나게 하는 작품들이다.

홍경환 미술평론가는 “홍경태의 근래 작업은 가족과 행복이라는 키워드 아래 노동과 성실함으로 일군 삶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아이들이 잠을 청하는 요람에서부터 목마, 여행을 떠다는 가족을 연상케 하는 자동차까지, 투박한 쇳조각을 연결하여 만든 것치곤 꽤나 동화적인 요소마저 엿보이고, 한편으론 소소한 일상의 특별함을 전달한다”며 “홍경태의 작업이 앞으로 어떻게 변모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된다는 점이다. 작가만의 미적 정체성을 생성하기 위해 올라설 일종의 계단으로 읽혀진다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전북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작가는 동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이번 전시가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며, 다양한 기획초대전과 단체전에서 활동했다.

2017 제25회 목정청년예술상, 2016 제12회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 대상 등을 비롯해 다수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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