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기 내각을 단행하면서 전북 출신 인사들을 대거 중용, 전북현안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전북출신 인사가 잇따라 주요 자리에 포진하면서 전북의 꽉 막힌 현안 해결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새롭게 선임될 장관급 인사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북 인사는 금융위원장에 지명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인 이정옥 교수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군산 출신으로 기재부 고위 관료와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거친 경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에서도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장은 보류돼 있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추진의 열쇠를 쥐고 있어 전북은 그동안 누가 그 자리에 앉을지, 관심을 가져왔다.

전북혁신도시에 추진되는 제3금융중심지 프로젝트는 현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북도가 해당 지역에 재정을 투입해 금융센터 등을 조성 중이다.

금융센터가 건립돼 금융기관이 대거 입주하면, 호텔과 컨벤션 분야 민자유치가 용이할 뿐 아니라 금융타운 조성에 탄력이 붙고, 이는 전북에 대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주여고를 졸업한 전주 출신 이정옥 교수는 여성과 사회문제에 정통한 학자로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이 내정자가 앉게 될 여성가족부장관 역시 새만금 잼버리 대회 조직 구성과 예산 확보에 크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자리다.

지난해 잼버리특별법 통과로 조직위원회 설립근거가 마련됐고, 지자체가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명문화 됐다.

그러나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는 5만여 명의 세계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가 대거 참석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조직을 구성하고,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북에만 3조7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여가부장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한 때다.

이제 전북 장관급 인사는 국토부 김현미 장관과 행안부 진영 장관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어 현안 해결과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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