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억 투입 주택 150호등 건립
무장애 설계-복지서비스 기대

고령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어르신 맞춤형복지주택을 추진하고 있는 군산시가 사업 착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어르신 맞춤형복지주택을 건립하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맞춤형복지주택 건립은 올해 안에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을 실시해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군산시는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LH에서 사업비를 투입한다.

여기에는 국비 149억원 등 총 사업비 217억원을 들여 오룡동 900-40번지 일원에 복지임대주택 150호(전용 26㎡)와 복지시설(1,500㎡)을 건립하게 된다.

고령자 맞춤형복지주택은 고령사회 충격을 대비해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이 주거지에서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이에 주택 저층부에는 복지시설을 설치, 고령자 맞춤형 영구임대 주택과 보건·의료 등 주택과 복지시설을 함께 만든다.

특히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해 주거시설은 고령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단차 없는 단지계획과 문턱 없는 주거 공간, 세면대 및 싱크대 높낮이 조절, 안전손잡이, 비상버튼 등을 설치해 무장애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건강 증진실과 동아리실, 취미실, 사교장, 실버카페, 다목적 강당, 담소원, 이미용실, 경로식당 등도 들어선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취미 활동과 치매예방, 위기 독거노인 지원, 노인 사회활동 지원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정수 공동주택계장은 “어르신 맞춤형복지주택은 아파트 1층과 연결된 복지관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물리치료실에서 허리 치료를 받으며, 저렴한 임대료까지 고령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고령자 복지주택이 건립되면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과 복지서비스를 함께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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