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창당-공천경쟁 부담에
지역구관리 소홀 민주당 반격
윤준병 파격 텃밭 탈환 나서

내년 정읍시와 고창군을 지역구를 둔 제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앞서 후보군들의 행보가 추석 민심을 앞두고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읍고창은 현역 유성엽 의원과 윤준병 민주당 지역 위원장 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은 전주고등학교 동기 동창에 서울대학교, 행정고시 출신, 공직생활까지 겹치는 삶을 살아오면서 이제는 국회의원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친구와 적이란 운명을 맞고 있다.

지역 내에선 4선에 도전하는 유성엽 현 국회의원과 처녀출전이지만 화려한 경력으로 도전장을 던진 윤준병 민주당 지역위원장간의 한판 승부라는 것에는 별 이견이 없는 듯 하다.

물론 유 의원은 전 민주평화당 10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대안정치연대 대표로 약속했던 제3지대 신당 창당이 현실화 되어야만 하는 무거운 짐을 안고 있다.

윤 위원장은 또한 지난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에 나서던 권희철(국회의원 보좌관 역임), 고종윤(변호사) 등 잠정 후보자들과 함께 공전 경쟁에 다시 나서야 하는 부담을 같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18, 19대 총선에 무소속, 20대에는 국민의 당으로 출전 3선에 성공한 뒤 일부 정치인들이 대권 잠룡으로 소개하는 등 중앙무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방 정가는 유 의원이 선거판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지역구 관리가 소홀하다는 볼멘 소리도 불거져 나오면서 틈새를 노린 민주당의 반격이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텃밭을 12년동안 내 주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윤 준병 서울시행정1부시장을 탈환 장수로 급파, 그 동안 소외됐던 당원과 부동층 민심에 필승이라는 메시지 던져 주고 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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