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년제 수시 경쟁률↓
전북대 7.12대1서 6.58대1
전주교대 5.2대1서 3.56대1
전형강화우려 전년比 하락

전북지역 4년제 대학의 2020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전년도 대비 대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원광대학교만 전년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시모집 하락 현상에 대해 교육계 전문가들은 갈수록 높아지는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대학가 전체적으로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학생부 전형 불법 의혹 논란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향후 깐깐해질 학생부전형이 더욱 강화될 것을 우려한 것도 내포된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도내 4년제 대학들이 2020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에 따르면 먼저 군산대는 1,458명 모집에 6,557명이 지원해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5.1대 1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군산대 수시모집 전형 가운데 일반전형이 5.48대 1, 학과 중 새만금인재전형 사회복지학과가 15.7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실기전형 체육교육과(41.67대 1)이며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의예과는 20.58대 1, 치의예과는 16.56대 1 등을 기록했다.

전북대는 2,730명 수시모집에 1만 7,956명이 지원해 경쟁률 6.5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7.12대 1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전형 중 학생부교과전형이 6.86대 1, 학과 중 학생부교과전형 일반전형 치의예과가 35.17대 1 등이다.

전주대는 2,483명 수시모집에 1만 2,988명이 지원해 경쟁률 5.23대 1을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5.91대 1보다 조금 낮았다.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이 6.44대 1, 학과 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형선발전형) 간호학과가 33.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교대는 78명 수시모집에 278명이 지원해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전년도 대비 5.2대 1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형별로는 고교 성적우수자는 70명 모집에 217명이 지원해 3.1대 1, 지역인재선발은 8명 모집에 61명이 지원해 7.63대 1을 기록했다.

반면에 원광대는 3,234명 모집에 1만 7,400명이 지원해 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도 경쟁률 5.07대 1 대비 조금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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