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2021년 신규 국가사업을 발굴한 결과 29건에 총 사업비 6578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18일 군산시는 강임준 시장과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국가예산 및 신규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2021년도 국가예산 신규 사업과 내년도 신규 시책사업 발굴 상황을 보고받고, 사업 효과성 검토와 정부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존의 신규 사업 발굴의 관행을 탈피하고, 한발 빠른 발굴 시스템 도입과 시민 참여형 국가예산 발굴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개최 등의 전략안이 제시됐다.

시는 그동안 신규 사업 발굴보고회가 당해 연도 1월에 열려 사전 행정절차 이행이 지연됐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발굴시점을 1분기 앞당겨 실시, 발굴과 동시에 행정절차를 이행토록 전략을 바꿨다.

또한 행정 위주의 신규 사업 발굴로 인해 산업체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국가사업 발굴이 미진했다고 판단, 내달까지 분야별 자체 전문가 및 시민 토론회를 열어 시민 참여형 국가사업을 추가 발굴하겠다는 계획안을 내놓았다.

이번에 발굴된 2021년 신규 국가사업은 29건에 총사업비 6578억원 규모이며, 대형구조물의 설치 및 운송지원 인프라 구축(330억)과 새만금수산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 구축(2530억), 폐철도를 활용한 도시 바람길 숲 조성(200억), 가족센터건립(61억), 해상인도교 스카이워크 조성(30억), 플로팅 주차장 표준모델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150억) 등에 대한 예산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시책사업 발굴 보고도 함께 진행됐는데, 57건에 총 사업비 293억원 규모의 시민체감형 신규 사업 검토가 이뤄졌다.

여기에는 정책사전 검토제 운영과 4차 산업혁명 교육센터 구축, 빅데이터기반 군산시 분석, 군산Stay 청년창업 주거지원, 공동주택관리 전문 자문단 구성 및 운영, 스튜던트존 안심귀갓길 조성, 비영리 공공성 현수막 게시대 설치, 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재능기부 교육사업, 버스승강장 승객 알리미 사업, 남자화장실 기저귀 갈이대 설치 등이 포함됐다.

강임준 시장은 “지역경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동안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주요사업 발굴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역점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봉곤 기획예산과장은 “내년 1월까지 전문가 및 시민 토론회 등을 거쳐 신규 국가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해 중앙부처 예산반영 협의를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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