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동영 개인전
30일까지 20여작품 선봬

서양화가 김동영의 개인전이 전주 동서학동 티모먼트 카페&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고풍의 빛을 담다’라는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김동영 작가의 20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1400∼1600년 전 백제 미술 속에 함축된 고유의 문양을 창작의 모티프로 설정해 현대적이면서 주관적인 형태 해석에 따른 조형적 변주를 시도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전시 역시 온화하면서도 우아한 세련미를 표상하는 백제 문양의 아이콘들을 추상적인 조형 어휘로 재해석하고자 노력했다.

또 자연의 순환에서 바라보는 비통함과 서글픔을 일으키는 인간사의 모습들을 자연물이 생성되고 시들어 소멸되는 형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동양의 음양오행설을 토대로 오방색을 동원해 독자적인 조형기호로 변형시켜 자연과 삶을 둘러싼 정체성 탐구의 궤적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또 자연 안에서 살아가면서 자연의 일부로 주변환경과 나의 내면이 얽혀있음을 작업의 일부분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12차례 개인전과 200여회의 단체전, 프랑스와 일본 중국 등에서 15회의 부스전을 가졌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